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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 2017-07-22 15:56: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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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중심제에서 군주의 역할과 책임은 좋은 재상을 임명하고, 그의 충성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그칩니다. 현대의 입헌군주제, 이원집정부제와 비슷하지요.

그런데 초대 재상인 제갈량을 발탁하고 임명한 건 유비였습니다. 제갈량의 뒤를 이은 장완, 비의를 임명한 건 제갈량 자신이죠. 비의가 암살을 당하면서 생긴 공백을 진지와 강유가 이었으나, 진지가 황호에게 붙고 이후 강유를 성도정치에서 배제하고 유선이 친정을 하면서 사단이 났다는 건데...

여기서 전반기의 재상중심제는 오로지 유비가 다져놓은 것을 유지한 것에 불과한 게 아닐까요. 제환공의 경우처럼 섬세한 형태의 권력조화는 아니었고, 아둔한 군주(유선)를 뒤로 미루고 재상이 전권을 잡고 독재를 하는 형태에 가깝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촉한의 재상들이 훌륭한 인물들이라 잘 운영되었을 뿐 제도 자체는 엉성했으며, 비의의 경우와 같이 급박한 사태나 정권을 잡는 인물에 따라 극단적으로 추락할 위험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유선이 정말 유능했다면 위에 항복했을 때 어떤 형태로든 처형했을 겁니다. 동오와 흉노 등 구적이 남아있는데 불화의 씨앗을 남겨둬선 안되었으니 말이죠. 종회의 난도 있었거니와 그렇게 되면 등애도 없이 그놈의 암벽등반을 또 해야하고;
1148 2017-07-22 15:39:08 26
동북공정 근황 [새창]
2017/07/21 17:36:02
지리적 연관성만 갖고 정당성을 주장하는 게 바로 영토중심의 제국주의적 사관이죠. 지정학적 요소, 문화, 연대의식은 무시하고 그 영토 안의 역사는 모두 자신의 역사라 칭하는 게 역사침탈이 아니고 뭘까요.

중국의 사관을 인정하면 동북공정에 대한 비판은 내정간섭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역사는 단순히 현재 패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시녀에 불과해지겠죠. 동북공정은 단순히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편협하기 때문에 거부해야 할 거 같습니다.
1147 2017-07-22 14:42:56 0
칼로소와 나이트 스토리가 개인적으로 불쾌하게 느껴지는 이유 [새창]
2017/07/20 00:22:07
개인적으로는 이전 스토리에선 모험가가 스토리에 주도적으로 영향을 주었다면, 지금은 쩌리가 되어버린 게 악영향을 준 거 같습니다.
NPC의 역할과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비주얼 노벨도 아니고 독이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모험가들이 스토리 내에서 붕 떠버렸지요.

그리고 이전엔 챕터별로 주제의식이 조금씩은 있었지요. 특히 벨마이어 공국과 제국과의 관계, 모험가의 등장은 꽤 흥미로운 내용이었는데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엉... 지금은 그냥 쫓아다니면서 패쥑이자는 판이 된 거 같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1146 2017-07-22 13:49:45 4
남자에 대한 편견... [새창]
2017/07/21 06:35:58
통계적으로 의미있다는 건 표본이 우연히 나오지 않고, 모집단을 대체로 설명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가설검증을 위해 생성한 표본이 우연히 그렇게 뽑혀나온 경우를 배제하고 모집단을 정상적으로 대표할 때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하죠. 통계조사등을 할 때 신뢰구간과 유의수준을 표시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유의수준 0.05면 모집단에서 100번 뽑으면 95번은 이 데이터 언저리로 나온다는 의미이며, 예외적인 데이터나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전에 이미 저건 표본이 아니라 전수데이터인데 말이죠;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자료입니다. 물론 저것만으로 사회적인 분위기나 현실속의 사례 전부를 설명하긴 힘들며, 이건 '통계적'인 방법을 넘어서는 내용이니 해당용어를 사용하면 안되죠.

아래 내용은 단순한 궤변인 거 같습니다. 통계가 거짓말을 꾸미는데 유용한 도구이긴 하지만 그렇게 말랑말랑한 내용은 아닌데 말이죠.
1145 2017-07-21 22:10:26 46
동북공정 근황 [새창]
2017/07/21 17:36:02
비슷하게 발칸반도 쪽에선 알렉산더 대왕이 역사상품(?)마냥 팔리고 있다는데 말이죠.

반면 윤동주는 그의 출신도 확실하고 그의 작품의 근간과 대상이 명확한데 출신 영토만을 두고 획책한다는 게 꽤 비열한 발상 같습니다. 동북공정 행하는 중국 정부의 뿌리깊은 만주병탄의 역사적 관성을 감안하더라도 말이죠.
1144 2017-07-21 21:56:12 0
우리나라에 여성영웅이 누가 있을까요? [새창]
2017/07/19 18:59:47
내란와 외압을 불굴의 각오로 버텨낸 선덕여왕도 있겠네요. 이런저런 논란은 많지만 기울어가는 국운을 붙들고 통일의 기반을 유지했다는 게 일단의 평가입니다.
1143 2017-07-21 21:45:06 0
명예살인이라는게 이슬람교의 전유물이라기보다는 중동지역의 인습인가보네요. [새창]
2017/07/20 08:23:15
인도에서도 명예살인은 꽤 심각한 사회문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도가 이러면 전세계 인구의 5분의 1... 이 정도면 그냥 인류 보편의 풍습이로군요;
인간존엄성이 상상이상으로 인공적인 합의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군요.
1142 2017-07-21 21:39:53 0
[새창]
그렇게 치면 박죤늬도 유신으로 집권한 후반기만 떼서 평가하는 건 의미가 없겠군요. 부마항쟁의 열화, 김재규 장군의 결단은 아무 의미없는 쑈가 되겠군요. 키워줘서 먹고 살만해지니까 깽판친다고, 지도자 이외 인물의 역할을 우습게 폄하할 수 있습니다.

즉 재상중심 체제일때는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가 유선의 친정 이후에 발생했다면 도출되는 결론은 뻔하지 않을까요? 촉한 멸망의 책임을 유선 혼자에게 부담하는 것도 부당하지만, 자신의 온전한 역할도 아닌 공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1141 2017-07-21 13:19: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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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대한 반론도 있더군요. 원래면 외우주로 날아가거나 태양에 뿡찍할 소행성들을 목성이 잡아서 돌팔매질을 해대싸는 중이라고...
1140 2017-07-20 20:49:4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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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감합니다. 이런데선 오히려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괜히 부풀렸다가 역공받기도 쉽고, 선택의 폭과 속도에도 굉장한 압력을 줄 수 있으니 말이죠.
1139 2017-07-20 20:46:24 0
제가 생각하는 현대전 [새창]
2017/07/20 14:58:18
야비군은 역시 가장 강력한 비대칭전력입니다. 그래서 현대전에는 제노사이드를 전략으로 감안해야 합니다.

사실 제노사이드가 없다면 대부분의 국방력과 첨단무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겁니다. 본문에서 나왔듯 미군이 안좋은 의미로 증명해버렸죠. 보들보들한 민사작전, 신정부수립으로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다면 남은 선택지는 명백합니다.

비정규전은 최후의 전략쯤 되겠지만 이걸 믿고 뻗대다간 진짜 피맛을 보게 될 겁니다. 미국 정도 되는 나라여서 전세계적으로 눈치보겠지만 다른 국가들은 제대로 인종청소 들어갈 겁니다. 티벳이나 오키나와, 체첸 등 안좋은 사례가 현대판으로 다 있습니다.

야비군의 전쟁억지력은 강려크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훨씬 더 적극적인 전력을 가질 필요가 있는 거지요.

개인적으로 야비군이나 군의 인적자원은 중요하지만, 양적인 면에 너무 집착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군의 비효율성, 부조리함으로 인한 비전투손실만 줄여도 인구감소를 벌충할만한 전력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본문과는 별개로, 남녀 병역평등은 병력적인 면을 제외하고서도 충분히 논의될만한 사안이며, 반대로 인구가 증가하여 병력자원이 늘어난다해서 평등에 대한 논의를 거부해선 안될 것입니다. 다만 병력자원이 줄어드니까 어떻게든 늘리자는 관점에는 반대할 따름입니다. 사실 이쪽방면은 야비군 체계를 정비하고, 훈련비나 두둑하게 챙겨주면 해결될 문제라서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의미가 다소 적을 거 같습니다.
1138 2017-07-19 20:58:09 3
한국 바둑계의 인상적인 장면 3선 [새창]
2017/07/10 11:23:41
그럼 정확하게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이긴 마지막 대국이라 해야죠. 현생 및 미래의 인류 중에 알파고에 또 이길 인재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으니 말이죠.

해마다 에베레스트산이 높아진다고 해서 이전에 그 산을 등정한 사람을 폄하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그렇게 치면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평가할 근거는 모두 사라지겠죠.

그리고 이세돌 때의 알파고조차도 이미 최정상 프로기사와 elo레이팅을 1000점가량 벌리고 있었습니다. 이 말인 즉슨, 이세돌의 승률은 산술적으로 0.5% 정도에 불과했단 거죠. 이세돌이 1승은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겁니다. 이런 압도적인 기력을 감안했기에 구글은 이세돌과의 매치에서 애초에 질 가능성은 1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승률 0프로에 수렴하는 커파고에 헤딩한 커제에겐 묵념...)

추가로 위에 댓글서 몇번이고 언급되었다시피, 인간의 근성을 보이면서 알파고의 문제점을 정확히 캐치해낸 게 이세돌의 대단한 점입니다. 4국의 신의 한 수보다도, 3국에서 알파고의 가장 아래까지 파보려고 한 이세돌의 도전정신이 더 위대했던 거죠. 3국의 도전 속에서 알파고의 약점은 대세관이 아닌 사활에 있었음을 간파했기에 신의 한 수를 뽑아낼 수 있었던 겁니다. 정작 신의 한 수 이후에도 알파고는 한참을 대등하게 판을 이어갔습니다.

인공지능의 과도한 최적화, 나비효과에 대한 대처부족에 대해 염려하고 보완할 여지를 제공했다는 점만 해도 뜻깊은 승부였습니다. 국수주의적 관점으로 가둬버리기엔 아쉬울 따름입니다. 구글에서도 절대 가벼이 여긴 승부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1137 2017-07-19 18:07:44 1
오늘자,,,,,,,,,,,,,,,,,,,,,,,,,,,세분,,,,,,jpg [새창]
2017/07/19 16:28:23
깨봉이 춘봉이 이제 빡빡이 길만 걷자 ㅠ
1136 2017-07-19 01:58:12 2
모병제가 불가능하다(x) 모병제 논의가 비현실적이다(o) [새창]
2017/07/18 18:23:30
https://youtu.be/gly82pgqDb0?t=28m20s

토크멘터리 전쟁사라는 프로그램에서 징병제(국민개병제)의 의의를 평가했는데 저도 평소에 갖던 생각과 같아서 꽤 와닿더군요. 간단히 말해 민주주의 국가의 안보는 국민이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모병제나 용병도입은 숫자놀음이며, 국가나 민족을 보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진 못한다는 거죠.

더 아래로 내려가면 징병제는 꽤 괜찮은 분배정책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재용 아들이 별반 특혜없이 말단병사로 생활해야한다면 하층민의 생활에 1그램이라도 관심을 더 갖게되는 효과가 생기게 되죠. 사회복지제도의 현실적인 당위성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모병제 논의는 전형적인 물흐리기로 보입니다. 가능성은 차치하고 효용이 매우 미심쩍은 정책인데 만능의 해결책마냥 들고온다는 게 좀;
자기자신 이외의 다른사람이 대신 희생해주었으면 하는 나약한 마음을 선동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1135 2017-07-18 21:27:19 0
최초로 삼국지를 본 서양인들, 그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까 [새창]
2017/07/15 16:00:45
삼국지에 그렇게 폭넓고 입체적인 감정선이 나왔던가요; 영웅들의 영고성쇠를 주로 묘사했지, 인간의 감정과 정서를 주로 묘사한 작품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애초에 감정묘사가 풍부한 작품조차 아닙니다.

행위로 나타난 이합집산을 그 발로라고 하기엔 글쎄요. 시대말적인 상황에서 나라의 권위는 추락하고, 이기심으로 똘똘뭉쳐서 도의를 져버리는 상황에서 영웅이 나타나 난세를 매듭지으려는 시도를 그리 폄하해야할 것까진 없을 거 같습니다. 당대의 치열한 삶을 투영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류 공통의 가치관과 심미안에 주는 영향도 있을 겁니다. 그게 삼국지의, 나아가 대중소설의 본질적인 가치죠.

한편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을 보기좋게 포장한 문학이란 평가라면 되려 소설로서의 가치를 드높일 따름입니다. 현대에는 롤리타 같은 작품도 명작으로 인정받습니다. 따지고 보면 모순없이 하염없이 좋은 작품은 꽤 드물 겁니다. 사람이 원래 적당히 비합리적인 존재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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