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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1 00: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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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집권화가 관건이었죠. 백제는 부여에서 온 세력, 한성세력, 마한세력이 각축전을 해댔으니 나라꼴이 말이 아닌 거... 물산이 풍부하고 인구도 많고 교통도 편리한 대신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기 힘들었다고 하죠. 결국엔 어처구니 없는 배신으로 멸망할 정도.
반대로 신라는 지리적으로는 소백산맥으로 격리되어있고, 지역의 생산성도 그리 뛰어나지 못한 덕에 고만고만한 주변 호족을 병합하면서 중앙집권화에 성공하지요. 이후 가야를 성공적으로 합병하고 응집된 세력으로 소백산맥을 뚫으면서 판도가 완전히 바뀐 거. 한강 상류를 차지하면서 수운을 이용하여 군사, 경제, 교통의 요충지를 모두 겨냥하게 되면서 삼국의 주도권이 넘어간 셈입니다.
반대로 백제나 고구려가 내부에서 일치단결 할 수 있었으면 신라도 촉나라마냥 소백산맥 이남에서 굶굶 하다가 자연스레 말라 비틀어졌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