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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15: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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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 일부러 이러는 거 같습니다. 일종의 협상술이죠. 완전국민경선은 몰라도 결선투표제까지는 서로 허용가능한 범위일테니 결과적으로 이쪽으로 타협해갈 겁니다. 실상 완전국민경선이 되면 이재명이든 문재인이든 득될 거 하나도 없으니 말이죠.
결선투표제라면 그래도 서로 윈윈할 수도 있는 게, 경선이 치열해지다보니 꽤나 흥행이 될 공산이 크게 되죠. 특히 공약을 검증하는 과정이 철저해지면서 후보자의 내실도 다질 수 있으니 저비용 고효율의 전략이 될 수도 있겠죠. 이전처럼 패권으로 찍어누르거나, 자기 PR만 하다 양보하는 모양새로는 경선흥행을 이루긴 힘들터이니 구색은 갖추고 보는 셈입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와 일본이 양자간에는 투닥거리며 싸워도, 미국을 사이에 두고 '친구의 친구' 사이로 친하게 지내는 거랑 비슷합니다. 괜시리 척을 지고 강경하게 나오면 강경한 쪽이 손해보는 구조인 셈이죠. 문재인, 이재명 양자 모두 능란한 외교술이 필요한 시점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