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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7 18: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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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치면 좋지 않죠...
부가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으니까 대기업을 해체하고 국민 공통으로 골고루 분배합시다. 물론 중소기업도 예외는 아님, 모두 협동조합으로 갑시다.
지역간 격차도 좋지 않으니까 서울의 인구도 지역에 균등하게 강제이주 시키고, 부동산도 모조리 평준화 시키죠. 안되면 부수면 평준화 됩니다.
교육격차도 좋지 않으니까 모든 학교를 보편화된 커리큘럼으로 통합합시다. 수준별, 적성별 교육은 불평등하므로 해선 안됩니다.
성별격차도 허용불가, 그 어떤 직종에서도 양성을 동수로 채용해야 합니다. 선원, 군인, 주부 예외는 없습니다. 개인의 능력, 선호는 고려대상이 되어선 안되죠. 결과가 치우치게 되니까요.
어차피 맨날 싸우기나하고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국회의원이지만, 실제로는 이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다 봐도 무방합니다. 강제로 조정한다는 의미는 말이죠... 사소한 절차 좀 포기하면 어떠냐 싶기도 한데, 그거 빼면 아무것도 아닌 게 정치인 겁니다. 민주주의란 목적은 즉 과정 그 자체이며, 이를 부정해서는 민주주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겁니다.
어느 직종이든 남자만 있거나 여자만 있거나 하는 건 상관없습니다. 그 과정이 민주적이라면 말이죠. 그런데 민주적이지 못한 조정을 거쳐서 얻은 남녀 동수가 지닌 가치는 대체로 별 가치가 없습니다. 뭐, 세계 여성인권 순위가 좀 올라가겠지요. 전 세계에서 축하는 해줄 겁니다. 경쟁자의 탈락, 또는 좋은 반면교사가 되어줄테니 말이죠.
그러라고 정치인을 뽑은 거라면, 뭐... 사회실험의 희생양이 된 걸 기꺼이 납득하긴 어렵긴 하겠네요. 결과가 꽤 자명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