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9
2017-12-21 23:29:08
0
19x19 격자에서 꼴랑 3개의 상태값만 가지는 바둑의 경우의 수만 해도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갯수를 초월해버리는 황당한 값이 나와버린다죠; 아무리 양자화된 입자를 다룬다해도, 원자 블럭쌓기로 가면 그냥 기브업;
다만 카오스 이론에서 등장하는 '끌개' 같은 게 존재한다면 좀더 간단화 할 순 있겠지요. 어쨌든 좀더 영양가 있는 모델이 등장해야 할 건데, 알파 제로의 등장으로 아주 불가능하진 않다는 게 현재의 트렌드가 되겠군요. 가능성만 치면 복제까진 힘들어도, 시뮬레이션 돌릴 정도까진 모델링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불확정성의 원리로 인한 불능까진 염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은 거시세계에선 불확실성 원리가 바로 적용되진 않고, 오히려 강한 인간원리로 왜곡한 세계로 모델링 하는 게 더 정확할 거 같기도 하고... 이쪽은 꽤 미묘하군요. 하긴 시뮬레이션 속 인물이 입자물리학을 다루지 말란 법도 없으니 속이는데도 한계가 생겨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