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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2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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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의사로써의 신념만 놓고보자면 '살리는 것이 맞다'입니다.
민족주의 성향을 놓고보자면 당연히 식민지 시대때, 혹은 북한 독재정권 속에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며, 그것은 막대한 영향을 끼칠 기회이기도 하네요.
흥미롭네요.
묻고 싶은 것이 '너 또한 그런 선택을 할 것 아니냐?' 이신 것 같은데
저 또한 그런 상황에서 물론 기회주의자가 될 수도 있고,
민족 동포를 위해 그들을 죽여버릴 수도 있겠죠.
분명한 건 내가 가진 역할에 비례하여 그들을 죽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정확하게 추측할 순 없어요.
다만 의사로써의 관점으로 보자면 그들을 살리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신념이 굳건한 사람이라면,
독재자의 밑에서 의사를 하고, 일왕 아래서 의사를 하진 않겠죠.
저의 성격상 사회운동하러 의사일 때려쳤을 겁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시 대신에 풀어서 말씀해주시면 더 고마웠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체제나 다른 모습에서도 차이가 있어서...
저는 당연히 현대 한국같은 민주주의 사회를 생각하고 글을 쓴 것이라,
일본의 제국주의나, 북한의 사회주의와 같은 사회에서의
극단적인 예시라 조금 당황스럽긴 하네요.
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악당들 역시
죽어 없어져야 하는 것은 맞으나,
저는 배트맨처럼 아무리 개만도 못한 놈이라도 살린다는 그 신념을 높이삽니다.
놀란의 다크나이트에서 영웅의 고뇌의 대해 정점을 찍었죠.
생명은 소중한 것인데, 내가 그를 죽이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니.
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질문입니까?
결국 그런 선택의 기로 앞에 선 나만 고통받을 뿐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나는 그 선택에 대해 책임지고 살아야 하니까요.
악당을 살려놓고 더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빠뜨리거나,
악당을 죽였지만 사람을 죽여버린 행위를 필요악으로 치부해버리고 위선자가 되거나.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 너무나도 가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