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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0 12: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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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리나라 상도덕 진짜 극혐해서
일부러 프랜차이즈만 골라 다녀요.
적어도 돈 값은 하니까.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중이 월등히 높아서
매번 이런저런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딴 식으로 장사하면서 당신들의 생존권을
소비자가 보장해줘야 할 이유를 난 잘 모르겠음.
난 당신이 내라는 돈에서 한 푼도 안 빼고 다 지불하는데,
당신은 왜 나에게 정당한 대가제공을 꺼려 하는지,
생존권은 당신에게만 있는건지,
혼자서 피해자인 척은 다 하면서 알바는 왜 후려 치는지,
최저시급 안 주는 곳이 부지기수고, 주는 곳도 생색은 왜 그렇게 내는지,
열 명 중 한 명 비율인 진상을 왜 손님 전체의 수준으로 매도하는지,
음식물 재활용 하는건 돼고, 환불, 컴플레인 문의 등은 왜 진상취급을 하는지,
원신지 표기는 하지만, 구청의 실태조사는 왜 욕하는지,
카드 내면 안색이 달라지던데, 내가 당신의 탈세에 적극협조할 의무라도 있는지
이 나라 자영업자들의 상도덕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요.
직업상 유럽에 반, 국내에 반 있다시피 하는데,
유럽에서는 먹을 거나 살거나 개인숍들만 찾아다니지만,
국내에서는 기를 쓰고 프랜차이즈만 다닙니다.
결국 모든 경쟁은 외부요인보다 대내적 개선으로
극복해야 하죠. 상도덕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 나라 자영업자들이 생존하는 데 소비자로서 지지해줄 생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