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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0 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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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댓글은 잘 안다는 편인데 남일 같지가 않아서 좀 끄적 보려 합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고 결과는 풀었지만 그 과정이 정말 힘들었죠.
시작은 대화 밖에 없어요. 대화자체가 안되는 상황처럼 보이지만 노력도 안해보고 갈라서면 나중에 후회로 남을거 같다는 생각에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각오로 임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먼저 서로의 불만을 열거해 나가는 거죠. 전 일일이 적어서 복사까지 했죠.
서로의 불만들을 한번에 해소는 못하겠지만 하나씩 서로 바꿔보는 거죠.
그 중 가장 데미지가 크게 작용했던 부분은 일주일에 한번 30분 이상 대화를 하자 였었죠.
처음에는 서먹해서 힘들던게 맥주 한잔씩 하게 되고 한달이 넘어가니 어느정도 불만들이 점점 해소가 되며
매주 토요일 애들 잠들면 술 한잔 하는게 의무처럼 되버리고
제가 느꼇던 제일 큰 부분은 여자는 대화와 따뜻한 말한마디면 모든게 풀어질 수 있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결과를 찾기까지는 정말 힘든 과정이었지만 현재는 정말 행복하고 따뜻한 가정까지는 못하지만
일반 부부의 범주 안에는 들어온거 같습니다.
* 핵심은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둘다 똑 같습니다.
잘 해쳐나가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