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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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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8세기 초면 유럽이 아시아와 결코 단절되었던 시대가 아닙니다./
그 아시아에서 대부분은 중국과 일본, 인도, 동남아였지 과연 한국(조선, 고려)이 어느 정도나 알려졌을까요?
2. 삼국유사는 조선 멸망 이후에나 주목받았던 책이 아닙니다./
저 기록을 남긴 신부는 삼국유사를 본 적도 없을 텐데, 어떻게 삼국유사의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을 적었을까요?
3. 삼국유사가 직접적으로 전해지지는 않더라도, 동아시아의 전통있는 불교국가였던 고려의 이야기는 불교인들을 통해 전해졌을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습니다./
그 불교 국가였던 고려의 이야기가 과연 외국인 중국에 얼마나 흘러갔을지, 그건 알 수가 없죠.
4. 고조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역만리 너머의 신부가 주장하였더라도, 당대의 사료는 아닙니다.
그가 얼마나 신빙성있는 사료들을 취합하여 결과물을 냈는지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참고로 저 신부가 더 남긴 기록들을 보면, 고구려왕이 요동 태수를 죽였다는 내용도 언급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보건대, 후한서 같은 중국 고전 사료들은 본 게 확실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고조선이 요임금 때에 있었다는 내용도 중국 고전 사료에 실려 있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얼마든지 가능하죠.
5.당시에도 한민족의 이야기들이 대륙을 통해 흘러다녔구나 /
그게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죠.
지금처럼 인터넷만 검색하면 모든 정보가 즉시 뜨는 정보화 시대도 아니었고, 문맹률도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중국인들 중에서 자기 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인 더군다나 까마득히 먼 옛날 고조선 시대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가졌을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 지도 미지수죠.
끝으로 저는 유사역사학 어쩌고 하는 선동 같은 걸 하려고 이 게시물을 쓴게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환단고기나 규원사화 내용을 올렸겠죠
그냥 취미심아서 이런 사실이 있었다고 알리려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