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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22: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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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나 편견은 누구나 있지만 학자간의 집단 지성이 모이며/
글쎄요.
집단 지성이라는 건 그다지 믿을 게 못된다고 봅니다.
불가리스 요구르트가 코로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엉터리 가짜 뉴스를 사람들이 그대로 믿고, 따른 적도 있었죠.
그리고 학계에 모인 사람들이라고 해서 딱히 보통 사람들보다 더 이성적이고 과학적이다, 라는 생각도 편견입니다.
학계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고, 당연히 주류와 비주류 배척받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가장 공정할 것 같은 과학계에서도 가짜 공룡이나 원시인 화석이 수십년 동안 은폐되었다가 어렵게 밝혀진 경우들도 많을 걸 보면요.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학자인 루소는 원시 시대에는 인간들이 자유롭고 평화로웠다고 일명 고귀한 야만인 이론을 발표했는데,
이 고귀한 야만인 이론은 거의 200년 넘게 학계에서 진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심지어 20세기에 들어서 지구촌 오지의 원시 부족 사회를 직접 관찰했던 인류 학자들이 고귀한 야만인 이론에 대해서 반박을 하려고 해도 루소를 추종하는 루소 학파 쪽에서 그 주장을 무시하고 부정하려고 했던 적도 여러 번 있었죠.
물론 지금에 와서는 고귀한 야만인 이론이 완전히 부정되었는데,
실제로 지구촌 오지의 원시 부족 사회를 오랫동안 관찰한 결과,
고귀한 야만인과는 정반대로 잔인하고 포악한 야만인들의 흔적들만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