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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1 18: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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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11년째 거주중인 1인으로서,
제가 요즘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들을 보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듭니다.
간단한 예로,
한국 초등학생은 빠르면 입학전에 이미, 늦어도 2,3학년에는 그 뜻을 몰라도, 모든 문자를 읽고 쓸 수 있습니다.
근데, 일본에선, 학년이 낮으면 낮을 수록, "글자" 를 읽기위해 투자해야하는 시간이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한주의 시간표에 국어시간이 가장 많은데다, 같은 "국어" 라고 해도, 한자를 읽고 쓰기 위한 학습이 주가 되어있습니다.
이걸 몇년간, 과장해서 말하면 몇십년간 계속 한다는거죠. 그래도 틀리고, 모르고, 되묻고, 하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우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글자(그것이 설령 단순한 "읽기"만을 위한다고 해도)를 습득편의성이 가지는 효용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논리이지만, 그 같은 시간에 한국 학생들은 영어를 공부할 여력도 생기고, 또 실제로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