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목적성만 너무 강조하다보면 자칫 그 방식과 방법마저 잘못된 합리화로 '정의'라 여길 수가 있습니다. 메갈들의 남혐이 대표적인 폐단 아닙니까? '우리가 하는 건 여권신장을 위한 미러링일 뿐'이라고 끝도 없이 정당화하죠. 본인들'만'이 선구적인 여성운동을 하는 희생적인 주인공들 이라는 선민사상까지 섞여 그야말로 답이 없어졌잖아요. 그런 걸 주의하자는 의견들이 종종 보이는데, 사람들이 이제 갓 사나흘 되었는데 지치신건지 무작정 충이나 정원이로 모시니 답답한 거죠.
두분 의견 모두 공감합니다. 당장이야 초반이고, 워낙 사안들이 '극명하게' '옳고 그름' 판단이 되는 시기라 문제없어 보일진 몰라도, 뭐든 파급효과와 그 이후를 생각하깅 해냐죠.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의견들을 냅다 선악구도상에서 매도하는 과격한 글들이 이미 베스트 여럿 온 지금은 양측 모두 바람 좀 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어떤 분께서 지적하셔서 베스트까지 간 글이 있긴 한데, 여시사태때 전문가 도움까지 받아가며 그네들 유입 밝혀내고 좌표찍기 규탄했던 오유에서 갑자기 오유 프로젝트에서 수단으로 쓰는 좌표찍기는 괜찮아! 라는 식의 주장이 간간이 보이니, 이게 이중잣대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 왜 그글들은 아직 베오베에 안 왔는진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