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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5 23: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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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나름 딜레마라고 생각하는 점이, 그렇다고 순수 국산 기술을 보유한 검증된 국내 업체 위주로 수의계약을 체결해 제대로 된 기술 값을 쳐서 비싸게 주고 사온다 그러잖아요? 그럼 또 철피아니 뭐니 비리 이야기가 나오고 독점 이야기가 나오면서 경쟁이 어쩌고 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최저 입찰제로 하여금 경쟁을 유도하니 이번엔 중국제가 저가공세를 퍼부으며 침략해오고 있는 거죠. 진퇴양난입니다.
물론, 6.25 이후 우리 한국철도의 철도차량 도입 역사를 반추해보면, 차량을 생산할 원천기술과 자재가 부족해 결국 외국에서 중고 차량 혹은 신규 차량을 들여오기도 한 적이 있기도 했었고, 과거 철도청 시절 실제로 내부 비리를 이용해 다소 부실한 차량이 납품되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우여곡절이 있기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대우중공업이나 현대정공, 조선공사 등 대형 중공업 기업들의 철도차량 제작부문을 통합시켜 별도의 종합 철도차량 제작사로 거듭나게 하고 국가의 역량도 차량 제작 기술에 전폭적으로 투자된 지금은, 이제 국내 전문업체들을 팍팍 밀어줘도 모자랄 판인데 왜 저렇게 삐딱선을 타는지 진짜 이해도 안 되고 속이 터져 답답할 노릇입니다.
개인적으론, 저 웃대 댓글 중 [신호등치킨]이란 이용자가 작성한 댓글의 견해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