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
2017-01-29 19:57:14
0
제가 하고픈 말은 이미 다 했습니다. 아무래도 서로간에 법감정에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저는 누군가가 제 콜라를 뺏어먹는 것은 용서해 줄 수 있지만, 남에게 수면제를 타 먹이는 행위는 용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수면제는 분명 처방이 필요한 약물이고, 투여대상과 투여량을 결정할 의학적 권위는 법적으로 보장되며, 저 고시원생에게 있지 않습니다. 남에게 처방하지 않은 약물을 투여하는 행위를 처벌받을 가능성이 적으니 죄가 아니라고 변명하시는 거 참 보기 안좋네요. 의료법은 다 뒤져보시고 지금 범죄성립 운운하시는 건가요? 게다가 개인냉장고가 아닙니다. 공용냉장고입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 콜라를 사왔다가 자기것인 줄 알고 먹을 가능성이 엄존하는 장소입니다. 도둑에게만 피해를 주려고 했다는 의도조차도 인정받기 어려운 장소라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극악한 범죄 맞네요. 수면제 한알이라도 먹고 죽는 사람 있습니다. 그 양을 결정하는 건 저 고시원생이 아니라 의사라구요~ok?
305
2017-01-29 16: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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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읽어보세요. 저는 콜라훔쳐먹은 사람이 도둑질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누가봐도 변할 수 없죠. 그런건 얘기할 가치도 없어요. 이글의 문제는 그 대응수단의 문제입니다. 저 고시원생은 자신의 콜라를 훔쳐먹은 누군가를 정확하게 '대상'으로 지정하고, 그 사람에게 먹일 '목적'을 가지고 약물을 사용했습니다. 만약 경찰이 저 사건을 맡는다면 조사가 힘들겠지만, 글을 읽은 우리는 <범행동기> 와 그 <피해자> <범행에 쓰인 도구>까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범죄옹호를 하시나요? 콜라 뺏긴게 억울하면, 제가 말했듯 간장도 있고 까나리도 있고 미원도 있습니다.소금도 있죠. 그런거 다 놔두고, 극약인 수면제를 사용했는데 저게 범죄가 아니면 뭐죠? 수면제는 많이 먹으면 죽는 극약입니다. 배터지도록 먹어야 죽는게 아니고...몇알만 먹어도 죽을 수도 있다구요.
304
2017-01-29 15: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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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죄는 만약 증거가 부족해서 무죄를 받더라도 분명히 죄입니다. 증거가 부족할 뿐이죠. 안들켜도 분명히 죄입니다. 안들켰다 뿐이지 안들킨 살인은 죄가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양식없는 분들은 없겠죠. 마찬가지입니다. 고의로 약물을 쓴게 안들켰든, 무죄를 받든 죄라는 건 변치 않는 사실입니다. 그게 증거를 다 갖추기가 어려우니까 죄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증거찾기 어려운 일들은 전부 무죄라고 하는 오류에 빠지신 겁니다. 언제부터 죄가 들켜야만 죄고, 입증가능한 증거를 다 갖춰서 실형을 받아내야 죄인가요? 너무 도덕관념이 희미하신거 아니에요?
299
2017-01-29 1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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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말씀대로 수면제까지는 괜찮다면, 변비약은 어떤가요? 그것까지는 괜찮나요? 거기까지 괜찮다면..어디 한군데 살짝 마비가 오는 마비약은 어떤가요? 그정도도 괜찮겠죠? 그정도도 괜찮다면..여러군데 마비가 오지만 금방풀리는 건 어떤가요? 후유증도 별로 없는데 괜찮지 않을까요? ....제가 선을 넘었다고 한 건..약물을 썼기 때문입니다. 간장이나 까나리액젓을 탔으면 웃어넘겼을거에요. 그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정말 잘 알고 쓴걸까요? 어느정도의 약물을 쓰면 범법이 아닌지 스스로 정할 수 있을만큼 법적인 권위가 있는 사람인가요? 제 대답은 모두 아니다 입니다.
298
2017-01-29 12: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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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뜻을 곡해하셨군요. 콜라 몇 모금 훔쳐 마신 죄로 수면제를 먹이는게 정당화 된다면, 액수가 좀 커지면 병신을 만들거나, 독살시켜버려도 상관없겠네요? 어차피 내 콜라에 독을 타는 거니까..내가 먹고 죽을라고 했다고 하면 되잖아요. 누군가에게 약물을 써서라도 벌을 줘야겠다는 마음가짐 자체가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먹으면 안되는 거지만, 상대가 먹고 있잖아요. 거기에 경고도 없이 약물을 쓰고나서, 저놈은 벌받아 마땅해..하는게 정말 사회에서 권장해야 하는 도덕인가요? 그것도 자기집에 있는 냉장고가 아니라, 다같이 쓰는 공용냉장고 입니다. 누가 먹고 어떤일을 당할지 알고 수면제같은 걸 타나요? 고시원 주인집 애기라도 있으면, 그거 먹고 죽을수도 있어요. 저는 먹을거에 장난치는 인간은 인간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도덕심이 마비되신거 같아서 슬프네요.
297
2017-01-29 0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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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정법을 쓰시면 안됩니다. 만약 저 콜라먹은 사람이 자기 콜라도 넣어뒀는데 헷갈려서 그걸 마셨다가 1년 사법시험 망쳤으면 어쩔겁니까? 그 인생 책임질 수 있나요? 벌어진 상황만을 가지고 이야기 해야죠. 공용냉장고에 콜라를 넣어뒀다. 누군가 그걸 상습적으로 마신다. 그 상습적인 사람을 벌하기 위해 내 콜라에 수면제를 투여했다. 이게 사실입니다. 만약 글쓴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남에게 직접 수면제를 먹인 것과 결과가 다르지 않습니다. (본인이 먹지 않을게 100%니까요) 이게 입증이 어려워 법적으로 무죄일 수는 있겠지만, 도덕적으로 정말 무죄인가요? 이 사람은 ethical한 사람이고 not guilty일 수는 있겠지만, moral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본인의 부도덕을 인터넷상으로 떠들면서 전파시키는 건 더 부도덕하죠.
296
2017-01-29 03: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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