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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노동자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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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2018-05-29 15:16:47 19
버스에서 보고서 받은 썰 [새창]
2018/05/29 10:56:53


988 2018-05-28 20:31:49 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중독, 손짓, 계단, 허리, 화살 [새창]
2018/05/28 18:15:52
굳이 쓰라고 하면, 쓸 수 있는 글이였다.
그래서 나는 기억에서 희미해져가는 일까지 끄집어 내 무조건 글을 썼다.
굳이 썼던 그 글들 사이에 내가 놓쳐버린 사금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 사금이 모여
거대한 금덩어리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을 순간의 과제와 흥미로 인해 놓쳐버렸다.
그래서 나는 죽은 채 떠돌고 있다.

고요한 심해를 돌아다니다 언젠가 돌고래가 말을 건 적이 있다.
너는 왜 여기 왔냐고. 글쎄? 그렇게 물었을 때 나는 필사적으로 헤엄쳐 밖으로
나와야 했어. 그런데 이제는 말을 걸어줄 돌고래조차 안타까운 눈빛으로 제 갈길을 가.

내게 남은건 심해새우와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지 내 곁을 왔다갔다 하는
오징어와 아귀뿐이야. 여기서 더 밑으로 내려가면?

바다에 가면 죽은 듯 하지만 살아있는 해파리들이 있다.
형형색색의 색을 가진 그 해파리들은 문득 사람들 눈에 띄어 신기하다는 반응과 함께
박수를 받을 수 있을 지언정 그저 수많은 해파리 중 하나로 지나치고 말 뿐이다.

나는 그와 같은 존재다. 그래서 여전히 허리아프도록 글을 써대도 그렇지 않은 사람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 평범하고 흔해빠진 와중에 색깔만은 확실히 다르지만 곧 잊어버릴
해파리와 같은 존재다.

금이 금인지도 모르고, 순간의, 몇개의, 아주 작은, 그런 것들에 집착해 망쳐버린
수많은 소재와 놓쳐버린 작품들을 떠올려 보니 그것은 어느새 벼랑 끝에 있는 나와 함께
조용히 속삭인다.

'그냥 떨어져 죽어. 제발. 제발. 제발!!! 니가 떨어지면 우리가 재미있어!!!'

언제고 화살이 내 등뒤를 겨눈다.
수많은 활이 화살이 그리고 시위를 당기는 사람들이 언제고 내가 나락으로 빠지기만을 바란다.
수많은, 죽어버린 이성을 유지하려던 끝의 자아들이 나에게 언제든 이 나락으로 오라고 손짓한다.
이성적으로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술기운에 빌려 이야기하는것도 한두번.
이제는 술기운에도 나의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한다. 처음 한두번은 그들이 나에게 손짓해
언제고 머물다 가라고 하지만, 손님이 오래되면 짐이 된다. 객쩍은 사람이 되고 가지고 있던
친분마저 없애는 존재가 된다. 스스로 그렇게 가라앉는다.

중독성 깊은 잠깐의 인기와 몇 개의 댓글이 나를 나락으로 몰아넣었다고? 그사람들이 날 그렇게
판단한게 나쁜거라고? 아니야. 당신은 원래 그런 인간이야.
단지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서 내가 특별한 척 하다 제 무덤을 판 것이다.
활시위를 겨누더라도 나는 괜찮다고 말하던 시절은 단지 겪어보지 않았기에 몰랐기에 내가 견딜 수
있다고 오만했기에 호언할 수 있었던 그런 일들.

향에 취해 독인지도 모르고 중독되어 오르던 계단 뒤를 바라보니 나는 너무 먼 곳을 향해 온 것 같다.
그만하고싶다. 오만도 멍청함도 남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나의 우울함도.
이제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으니 나는 무엇에 취해 살아가야 하지?

그냥, 이제 모든것을 끝내고 싶은 밤이다.
매일같이 책게를 드나들며 썼던 글도, 중단편이라고 생각한답시고 썼던 글도
그렇게 미친듯이 들던 짐짝에 그것이 마치 내 한줄기 성실함이라는 것으로 가식의 이불을 덮었던 삶도.

이제 뭘.

해야.

할까.
987 2018-05-28 20:11:15 7
[새창]
그럼 이선균의 동생인 영화감독 역할로 나오는 그분은 프렌차이즈 치킨집을 하면서 앞치마를 두른 채
"형! 어디 갔었어! 지안씨가 왔다 갔단 말이야!" 하고 그 옆에서 개그캐를 담당하는 여인이
"당신 못하는 말이 없어! 아니에요. 아주버님." 하는 장면도 나오겠네?!
986 2018-05-28 08:47:07 8
갑자기 강대국이 되어버렸다 [새창]
2018/05/28 01:24:29
흑역사가 성지가 되다니 세상에
985 2018-05-27 11:32:12 1
섹무새가 정상으로 보이는 순간.JPG [새창]
2018/05/26 18:47:39
토르가 헐크를 만났을 때 이런기분이였나보다
984 2018-05-26 20:57:51 3
세례명 & 법명 공유해봐요! [새창]
2018/05/26 16:40:40
베드로입네다
983 2018-05-26 20:56:04 8
철봉을 사니 세상이 새롭게 보인다.dolditoon [새창]
2018/05/26 20:03:24
이게누구야 딜도툰 작가님이시네
982 2018-05-26 13:09:48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목소리, 답답, 취향, 층, 충고 [새창]
2018/05/25 17:39:04
전화기 너머에서 날 채근하는 목소리가 어느날은 목이 굉장히 답답한 날이였다.
미세먼지? 고농도 오존수치? 담배? 전날 마신 술?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 그 어느 것 하나 내 목이 왜 이렇게
답답한지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내 놓을 수 없는 보기들이였다.

'내가 범인이다 이새끼야!'

내가 열거한 몇 가지의 종류 중에서 하나가 튀어나오며 그렇게 말해준다면 나는 놈에게 달려가
너구리 순한맛으로 싸대기를 때릴 준비가 되어 있음 에도 불구하고 답을 찾지 못해 단지 답답할 뿐이였다.

- 내 말 들어봐. 너는 항상 그런식이야. 내가 언제 많은걸 바랬어? 그냥 여행 한번 가자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답답해?

"그러니까, 그 날은 내가 월차를 쓸 수 없다니까."

- 됐어. 내가 항상 충고하잖아. 회사일에만 얽매이면 네 몸 망가진다고. 그래서 난 널 위해서 여행을 가자고 하는건데
그 날 하루 빼기가 그렇게 힘이 드냐고!

결국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음. 정확히 그 목소리의 존재에 대해 말하자면
여자친구다. 여자친구는 여자친구인데, 이제 별로 그렇게 부르고 싶지 않은 존재가 되어가는 것 만 같다.
취향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긴 했었다. 성향도 다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로가 선택했고 좋은 기억들이 더 많기에
인연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의 의도가 정확히 싸움을 걸자는 의도는 아니였다.
단지 그녀가 원하는 날짜에 여행을 갈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을 뿐이다.

나는, 그대로 전화기의 통화종료버튼을 눌렀다.
마지막에 뭐라고 소리지르는 것 같긴 했는데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우리집 2층 계단쯤을 올라가는데 띠링 하고 문자가 왔다. 나는 조금 불편한 마음으로 문자를 열어봤다.

'댔고, 이런식으로 우리사이가 이상해진거는 다 니탓이라고생각대내? 압으로 일해라절해라 하지말고 해어져'

이제서야 목이 답답하고 정신이 멍해진 것에 대한 원인을 찾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아. 얘때문인거 맞구나."
981 2018-05-25 16:11:24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동급, 작품, 통, 종양, 막다른 [새창]
2018/05/23 18:27:11
아뇨~ 동수가 불쌍해서요 ㅋㅋ
980 2018-05-25 11:47:06 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동급, 작품, 통, 종양, 막다른 [새창]
2018/05/23 18:27:11
인간의 몸은 하나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뛰어난 시력과 청력, 후각과 미각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맛을 보며, 그것을 예술과 기술로 승화시키는 놀라운 두뇌를 가지고 있다.
제대로 훈련받고 적절한 도구만 있다면 자기보다 몇 배나 사납고 무서운 동물과도 동급이 될 수 있으며
적절한 판단으로 자신을 지키고 영역을 확고히 할 수 있다. 인간이 이런 판단과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동물보다 뛰어난 두뇌를 활용해 일생의 대부분을 소통하고 연구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지적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뇌 라는 기관은 하는 일이 많은 만큼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이나
질병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뇌는 조금만 손상을 입어도 각종 기관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으며
장점으로 여겨지는 판단, 인지, 언어생활과 같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특히 뇌에 종양이 발생하게
되면 현대의 기술로도 완치가 힘든 수준에 이르기까지 한다. 하지만 뇌는 단단한 두개골이라는 통에 보호되어 있으며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아주 높은 확률로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다만 두개골 역시 인간 신체기관의 일부이므로, 격렬한 운동이나 작업을 할 때에는 반드시 헬멧과 같은 장비를
착용하여 더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크게 다쳐 막다른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사람의 활동을 온전하게 하도록 유도하는 뇌는...

"수현아, 뭐 읽어?"

동수가 학교 독서실에 앉아 책을 읽는 수현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수현은 아무 말이 없었다.

"뇌의 구조? 아, 나 이거 저번에 봤는데."

"저리 좀 가지?"

"아니 난 그냥... 뇌... 뇌 하니까 생각나는데! 이 책에서 사랑에 관한 내용도 나오거든. 그러니까, 사랑을 할 때에
뇌에서 분출되는 물질로 인해 상대방에게 특정한 감정을 가지게 되고...내가 지금 그런 물질이 뇌에서 나오는 것... 같고?"

탁 소리가 나도록 책을 덮은 수현이 벌떡 일어서 책을 동수의 가슴팍에 밀었다. 얼떨결에 그 책을 받은 동수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수현을 쳐다봤다.

"내 생각에는, 니가 이 책을 좀 더 봐야할 것 같은데? 왜냐면 넌 뇌를 잘 활용하지 않고 언어활동을 하는 것 같아서."

흥, 하고 비웃은 수현이 뒤돌아 빠르게 독서실 문 밖으로 나갔다.
거절당한 동수도 울고 하늘도 울고, 결정적으로 도서실 사서 당번을 맡은 2반의 성일이도 울고있었다.
978 2018-05-24 18:18:59 17
신작게임이 안나오는 이유 [새창]
2018/05/24 09:40:24
아니 이나라는 사람이 노는 꼴을 쳐 못봐
무조건 개처럼 일하고 집에가서는 쓰러져 자고
그래야 그게 미덕이고 돌아버리겠네 정말
977 2018-05-24 18:09:43 14
엄마의 90억을 날린 아빠(안심각함 주의. 약 주의.) [새창]
2018/05/24 07:11:54
우리아버지 저 고등학교때 p 고스돕 가르쳐드렸는데 ㅋㅋ
인터넷으로 다른사람하고 치는 도중에 아버지가 몇판 내리 이긴 그런
상황이였음 ㅋㅋ 빡친 상대방이 채팅창에 ㅋㅋ

'야 너 백수지' 이러니까 아버지가

'느그아들 이야기 하지말어^^'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6 2018-05-22 23:57:25 1
자신만의 끝말잇기 필살기를 적어보세요 [새창]
2018/05/22 22:17:02
개구멍
975 2018-05-22 22:15:59 68
한국 여자들 특징 [새창]
2018/05/22 20:49:20
내가 고백하면 높은확률로 거절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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