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축제를 갔다 들린 모 식당에서 처제가 삼삼이에게 준다고 어린이 주먹밥을 시켜서 반죽하는 모습이다.
처제의 손톱을 보고 "무슨 손톱을 그리다 말았네. 매니큐어가 부족해?" 라고 말했다.
처제는 "이 아재 뭘 모르네.." 하는 표정으로
"형부! 이런 것도 몰라요? 이게 바로 네일 아트에요! 네일 아트"
"아.. 이게 바로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여자들이 반드시 한다는 네일 아트구나!" 라고 말했을 때 뜨거운 불판이 눈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뽀로로의 고향처럼 차갑게 식었다.
아직 부장으로 승진하려면 멀었는데, 아무래도 난 부장 병에 걸린 것 같다.
서빙을 하시던 식당 아주머니도 '날 한심한 놈' 이런 눈빛으로 바라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