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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4 2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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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는 사람의 태도가 문제인 것 같아요"라고 하셨는데, '문제인 것 같아요'가 아니라 '문제예요'겠죠. 어머니의 반응은 당연히 바람직하지 못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지금 여기 댓글을 통해 위로하러 온 분들 중, '어머니의 태도가 옳지 않다'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댓글들을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많은 분들이 제법 흔하게 겪는 일입니다. 저 역시 흔하게 겪었던 일이죠. 그런데 이런 일엔 위로도 필요합니다만 좀더 근본적으로 접근해 볼 필요도 있답니다. 가령 제가 썼듯 '선물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처럼요. 다른 댓글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그렇게들 하고 계시네요.
안타깝게도 이런 경우, 서운한 감정 털어놓기, 선물을 받는 어머니의 태도를 지적하고 변화를 요구하기, 가 최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당장 그렇게 부딪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일도 있거든요. 사람과의 일, 특히 부모와의 일은 논리와 이성, 옳고 그름으로 따지는 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상적인 바운더리 내에서 행동해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거든요. 만일 현실이 그렇다고 한다면 애초에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도 않았겠죠.
서운한 감정은 어머니와 대화를 해 풀 수 있길 바랍니다. 물론 속사정과 속마음이라는 건 전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전달하더라도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음은 명심해야 하구요. 그리고 그와 별개로 선물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번 고민을 해보시고 둘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글 작성자 분의 가족 상황이 어떤지 알지 못하니 더 이상 어설프게 참견하지 않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