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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4 22: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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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실 관계를 따지자면, 업주와 경찰관들의 '유착 혐의'가 있었고 이에 대해 경찰청에서 조사 결과 '유착 사실 없음'이라고 발표를 했죠. 그 사건 이후 교체된 70여명 경찰관들은 유착 문제가 아니라 '순찰과 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 점'에 대해 징계 받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경찰청 자체 조사의 신빙성에 대해 의심을 하고 더 추궁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밝혀지지 않은 일들에 대해 기정 사실인 양 이야기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정적으로 '한통속'이니 '카르텔'이니 하는 말들을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때의 사건은 신안 지역 경찰들의 '인권 무감각'과 '방관' 그리고 '무사 안일주의' 등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어쨌건 그때의 그 사건은 사건대로 또 이번 성폭행 사건은 성폭행 사건대로 철저하게 조사해 엄정하게 다스려야 하는 게 맞습니다만, 이에 대해 신안에 거주하는 다른 평범한 사람들마저 공범자 취급을 받고 신안 전체가 '범죄의 소굴'로 매도 당하는 건 그릇된 일입니다. 인구 이야기 하시는데, 인구수대비 범죄율, 강력 범죄 발생율로 따지면 제주, 목포, 부산, 서울 등의 다른 대도시가 훨씬 위험합니다. 자극적인 사건들을 언론에서 집중해서 때린 데다가, <이끼>나 <김복남 살인 사건> 등과 같은 창작물들이 대중들에게 조성한 인상 때문에 현실 이상으로 체감되는 부분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