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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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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맘인데도 그 마음이 정말 공감되네요
아빠는 애 낳기 전보다 좀 더 신경써주면 세상에 없는 좋은아빠 좋은남편 될 수 있지만 엄마들은 뭐 잘 한다고 해봐야 본전이죠ㅜ
사실 신랑이 잘 해주는 거 알고있는데 나는 애 낳고 한달만에 밖에 나가는거였는데.. 세상에 애 혼자 봐주는 신랑 잘 없다고 너무 좋은 신랑이라고 신랑애기 잘 봐준다고 힘들겠다 하는 소리 들으면 왠지 서글퍼졌어요..ㅋ
저는 시댁 친정 다 멀어서 아무도움 없이 시작한 케이스라 글쓴님같은 말은 안들어봤지만 친정엄마가 애낳고 나서 넌 아파하기만 했지 수발은 남편이 다 하지 않았냐 고생은 남편이 했지 이소리 듣고 정말 서운했어요. 남편 고생한거 아는데 나 그 수발 받아야 할 만큼 아팠다고 .. 지금도 아프다고 ㅜㅜ
부모가 자식 케어하는걸 엇다 생색낼순 없지만 엄마라고 하루24시간 애만 캐어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신랑 밤수유 도와주는걸로도 주위에서 대단하다 그런사람없다 난리난리 (본인은 친정 코앞이 살면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신랑 쉬게 해준다고 독박육아 24시간 48시간 계속 넘어가다보면 내 정신이..애 우는소리듣고 꿈속에서 분유타준 적 있네여.. ㅋㅋㅋㅋ 그러다 보면 난 뭐 이렇게 혹사해도 당연한가.. 암것도 모르는 애는 잘못이 없으니 애 낳으라고 압박준 시부모님 원망도 하고 자고잇는 신랑 원망도 좀 하고 휴 ㅋㅋ몸이 회복이 덜되서 체력도 안되니까 더 서러웠던 것 같아요 ㅜㅜ 글쓴님은 몸 회복 되셨을런지 모르겠어요. 힘드시죠?
글쓴님도 힘드시겠지만 그게 당연히 오롯히 힘들게 모두를 감당하야하는건 아닌 것 같아요. 힘들면 꾀도 좀 부리고 편한 방법을 찾고 일단 엄마가 기분이 괜찮아야 아이도 괜찮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