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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14: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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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 하루 사이에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셨네요.
저도 이런남자 만난 적 있어요. 홀어머니 혼자 계시다고 주말 데이트마다 본가동네에서 데이트 하자면서 엄마도 오라고 한다? 한두번 그럴땐 뭐 그럴수도 있지 싶었는데 나중엔 아주 정해진 코스에요... ㅋ 거기다 본인 집 근처니까 갈데없고 귀찮으면 자기집 가자고 ... 어머니에 누나3인데 누나들 주말마다 집에오셨었어요. 하.. ㅋㅋㅋㅋㅋ 졸지에 누나들 누나들남편 조카들까지 거의 매주 보다싶이 ㅜㅜ 어쩔땐 조카들 데리고 나가자고 제가 미쳤죠 그걸 다 참아주고. 너무 어렸죠.
근데 갑자기 확 정신들더라구요. 우리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아시면 어떤생각들까? 이 사실을 부모님께 말하고 결혼할 수 있나? 전 아니오 였습니다.
풍족한 집은 아니었지만 딸바보 울 아버지 제가 이렇게 끌려다니는 연애 한거 아셨으면 얼마나 마음아프셨을까요. 결혼까지 갔으면 글쎄요 사람나름이지만 결혼 전부터 그집 드나들었다고 책 잡히기 딱이었겠죠?
정 거절하기 힘드시다면 결혼이라도 좀 물러나서 생각해보세요. 결혼은 둘만 하는거라고 하지만 남친분은 아직 어머니께 제대로 정신적으로 독립해있지 못하셨잖아요. 그리고 글쓴님 부모님께 떳떳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연애때야 사랑으로 앞이 흐려질 수도 있지만 결혼은 생활인데 늘 그렇게 살 수는 없잖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