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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4 23: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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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엽적인 문제입니다만, 저는 성매매 합법화에 대해선 보류적인 입장이라 말씀드리자면, 성매매가 정말로 단순히 개인간에 성을 사고파는 관계라고 한다면 어째서 작성자님이 본문에 쓰신것처럼 '여성은 성을 팔고 남성은 성을 사는' 관계로 심플하게 정리되는 걸까요? 서비스업 종사자는 남을 섬겨야 하는 천한 직업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더구나 성매매업 종사자는 창녀, 걸레라고 사회적인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여성은 성을 팔고 남성은 성을 사는' 비대칭적이고 일방적인 상황이 정말로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책이 개입할수 없는 문제일까요? 여성 권위가 오를수록 소위 호스트, 또는 남창이 많아지는 현상(물론 남성 성매매 공급자 역시 오랜 과거부터 존재했고, 과거나 현재나 수요자가 귀부인과 사모님, 즉 돈 많은 남편의 권위와 재력에 기대 성매매를 하는 경우가 다수이긴 합니다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성매매 공급자라고 명확히 명시될 수 있는 사회현상에 의구심을 가질만 하지 않나요?
성별간 권력비대칭,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하대 문화 등 사회문화적인 문제를 성매매 금지라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건 저도 압니다. 애초에 현재의 성매매금지가 정말로 실존적인 개개인의 복지와 삶의 질을 고려해서가 아니라, 정조를 강조하는 진부한 성관념에서 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답도 없는 정책이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성매매 산업은 뭔가 잘못되어있습니다. 체감적으로는 알 수 없어도, 당사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분명히 존재하고, 사회가 그들을 어떻게 멸시하고 있는지는 분명히 알수 있죠. 이런 문제들은 단순히 개인간의 문제가 아니며, 정책이 유일한 수단은 아니지만 필요하고 가능하다면 정책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