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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1 04: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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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문제라...글쎄요 선호의 차이는 구조적 문제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작성자님이나 치킨앤기네스님이나 두분다 저와는 개념을 좀 다르게 잡고 계신지도 모르겠군요.
이를테면 여성의 최고학력 평균, 특히 대학원 진학률은 남성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데,
이것은 여성의 학업/연구 능력이 떨어져서는 물론 아니고, 여성의 학업 경로상의 구조, 즉 제도적으로 뒤쳐져 있어서 그렇다는 것도
과거의 이야기로, 물론 일부에서는 여전히 그런 경우가 적지는 않지만 주된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고학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결국 진학을 선호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인데, 이 선호라는 것이 결국 그 선택의 보상을 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의 조사결과에서도 여전히 남성은 자신보다 한단계 낮은 학력의 여성을 선호하고, 여성은 자신보다 한단계 높은 학력의 여성을 선호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여성의 내조와 가사 전담을 요구하는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고, 이에 따라 남성은 자신이 직업에 전념하는 동안 여성은 맞벌이를 하더라도 파트타임으로 일하거나 업무 부담이 적은 직종의 배우자 선호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여성은 자신이 가사를 돌봄으로써 손실되는 수입을 보충할수 있도록 배우자가 자신보다 더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길 바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대학원 진학 포기가 순수하게 자신의 선호냐하면 그건 분명히 아니죠.
위의 현상이 사회에 일반적으로 발생할때, 남성 최저학력자와 여성 최고학력자는 배우자를 구하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학업과 자기 성취를 위해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는 일반적인 삶을 포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자연히 여성이 자발적으로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결과적으로 고소득 전문직종의 남녀 성비에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는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회 현장에서 여성 상관은 더 존경받기 힘들며, 여성 고학력자는 입사시 오히려 패널티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 부하 직원은 결혼하고 애낳으면 나갈 존재로 받아들여지기 일수입니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명예 남성이죠. 생물학적 성은 여성이지만, 사회적 성은 남성성을 받아들여 남성적인 가치관, 행동방식을 통해
사회 기득권인 남성과 동질화하여 권위를 인정받으려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제도적 문제는 아니지만 분명히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남성중심적인 문화가 관습이 되어 여전히 유리천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걸 단순히 선호의 문제, 또는 제도적 문제로 판단하면 큰 맹점이 생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