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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9 2017-12-01 19:08:39 0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새창]
2017/11/30 00:27:29
안티테제라는 것은 테제의 반발로서만 의미있는 것을 말합니다.
양성평등은 남성우월주의의 안티테제인 것이 아니라 보편가치인 겁니다.
남성우월주의가 사라진다 해도 양성평등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아니죠. 남성우월주의가 없다면, 양성평등이 이뤄졌다면 페미니즘은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페미니즘이라는 것은 아래 글에서 과거에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해왔지만,
메갈등이 페미니스트를 혐오의 상징으로 만들어버렸기에 그 말을 기피해 이퀄리스트를 택했을 뿐인,
이런 입장들입니다. http://todayhumor.com/?freeboard_1670595

무슨 말을 해도 해괴한 냄새와 교묘한 말장난으로 판단하시니, 긴말 하지 않겠습니다.
10997 2017-12-01 02:33:21 0
컨셉아트 [새창]
2017/11/30 14:51:19
헐 너무 좋다
10996 2017-12-01 01:11:09 0
1130 시작한 선술집 난투 구상 [새창]
2017/11/30 07:41:26
밀하우스는 여전히 위험하지 않나요...?
10995 2017-11-30 23:56:26 56
어느 경비 아저씨의 안내 글 [새창]
2017/11/30 17:55:17
고작 바이엘가지고. 우리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는 전직 체르니 100번이십니다.
10994 2017-11-30 22:57:59 0
스포_슬기로운 감빵생활에 김선수 여친이요 [새창]
2017/11/30 02:00:51
현재시점에서 이선수가 30대 초반이고 여친이 아직 학생인거 보면
10살 내외로 차이날듯 하네요..
10993 2017-11-30 21:21:36 0
무엇이 문제일까요?(약간 김) [새창]
2017/11/30 12:39:09
작성자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 합니다. 저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문제 제기는 즉각적으로 하고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게 맞긴 하지만,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선 감정적인 기복이 좀 가라 앉은 후일 필요가 있겠죠.
그 간격이 시간적으로는 경우에 따라 다를 것이고...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해 준 후 상대방이 내 입장을 이해해줄 준비가 되었을 때가 가장 이상적일 것이고,
누구든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그렇게 해준다면 좋겠지만...이게 상당히 어려운거죠.
이게 어렵다면, 적어도 화난 순간에 울컥하는 그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는 것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과민반응이라고 생각한 것은, A도 B도 상대방 입장에 충분히 생각해보기 전에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것부터 했다고 느껴져서에요.
작성자님 말씀대로 정황상 B가 제대로 사과를 하는 것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A는 B의 상황을 모른 체로 화가 난 거니까요.
B가 자기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까지는 자신이 상대를 무시한게 아니라는 의사 표현이기 때문에 바로 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즉답하라고 요구하는게 불편하다는 문제제기는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했으면 좋았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0992 2017-11-30 18:21:32 2
무엇이 문제일까요?(약간 김) [새창]
2017/11/30 12:39:09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누가 더 잘못했냐를 따지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이 듭니다.
결국 서로 충분히 그럴수 있다는 걸 이해하는게 관계를 개선하거나 회복할 수 있는 길이죠.
양쪽 다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읽씹을 당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쾌한 일이고,
누군가 자신에게 불쾌감을 드러내는 상황도 불쾌한 일이니까요.
거기다 니가 불쾌하니 나도 불쾌하다고 드러낸 것도 다시 감정의 골을 깊어지게 만드는 반응이죠.
화해하려면, 니가 이런 상황에서 불쾌감을 느낀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말이죠.

그래도 굳이 잘잘못에 대해서 따져본다면...
카톡상황에 대해서만 놓고 본다면, 저는 솔직히 B의 입장에 조금 더 공감이 됩니다.
읽씹당한다는게 일반적으로 불쾌한 일인 것은 맞지만, B가 반드시 즉시 답장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긴합니다.
더구나 즉답하지 못해서 일정한 시간 후에 답문하는 것이 크게 결례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락을 확인 할 수는 있지만 답문은 하기 어려운 상황이란게 분명히 존재합니다.
중요한 사람과 마주한 자리라도 다급한 연락의 가능성 때문에 연락확인은 하되,
정말로 다급한 연락상황이 아니라면 그 자리가 끝난 후에 답문하는 것은 일반적인 행동이며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중요한 자리에서 사람 앞에 놓고 문자에 집중하고 있는게 결례일 수 있으니까요.
다급한 연락이었다면, 단지 부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론을 바로 전달하는게 일반적이구요.
그럼에도 읽씹이 불쾌하다는 것은 알기 때문에 그 부담감으로 읽을 수 있는 문자조차 확인하지 않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따라서 A의 답문 독촉은 좀 과했다고 보고, '그게 미안한 사람의 태도냐'라고 말하는 것도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배경지식에 포함된 생일 문제도 비슷한 맥락으로 느껴집니다.
A가 선의로 B에게 생일을 챙겨주었다면, B에게 똑같이 돌려받을 것을 기대해선 안됩니다.
그렇다면 그건 선의가 아니라 강제로 빚을 떠안긴 셈이니까요.
생일을 챙겨받았다는 이유로 똑같이 생일을 챙겨줘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을 알았다면,
B의 입장에서는 A가 생일을 챙겨주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A가 선의로 B에게 생일을 챙겨주었다면, B가 A에게 생일을 챙겨주는 일 또한 선의로 받아들여져야 할 일이고,
빚을 갚는 일이 되어선 안됩니다. B가 빚을 진 것이 없다면 A에게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다 하여 책임을 물을 일도 아닙니다.

물론 이건 당위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고, 내가 잘 해주었는데 상대방의 대우가 소홀할 때,
사람 마음이 평온하기는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쉽지 않은 일이죠. A의 입장도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더군다나 단순히 A의 선의를 B가 갚지 않은 것 뿐 아니라, B가 A에 대해서 민폐를 끼치는 행동도 많이 했다면
B는 상대방의 행동이 아닌 자기 행동에 대해서 제대로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사실 과거 갈등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않고 지금 발생한 문제의 연장선으로 잇는것 자체가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또한 쌍방과실의 문제인듯 합니다. 제가 보기에 A가 과민반응 한 것도 있지만, B 역시 과민 반응하고 있거든요.
A가 B의 미안해하지 않는 듯한 태도에 대해서 문제삼는 것이 과거 갈등을 배경으로 한 것과 마찬가지로,
B가 A의 불쾌감에 강하게 반발한 것 역시 과거 갈등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10991 2017-11-30 17:15:35 0
인공지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새창]
2017/11/30 12:42:54
저는 거꾸로 생각해봅니다. 컴퓨터가 자아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
타인이 나와 마찬가지로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타인이 로봇, 계산기, 좀비 처럼 자아가 없는 자동인형이라고 볼수 없는 이유는 뭔가?
사람은 단독자로서 결국 절대로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 그 자체를 인지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공감이라는 기재를 통해, 타자의 외연적 반응을 통해 그들이 나와 같은 자아와 생각, 감정을 가질 것이라 유추하는 거죠.
그러하다면, 컴퓨터가 충분히 복잡화되고 추상적인 연산이 가능해져서 인간과 소통이 가능해 질 때
나는 그들을 우리와 같은 존재로 이해할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990 2017-11-30 16:54:58 1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새창]
2017/11/30 00:27:29
말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제 문제의식은 거기에 있었습니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라고 말하는 것과 나는 양성평등주의자다 라고 말하는 것의 차이는
나는 서울시민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나는 한국인이다 라고 말하는 것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말했지만, 페미니즘은 남성우월주의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양성평등주의의 하위개념이니까요.
'남성우월주의적 가부장제'라는 전제가 사라진다면 페미니즘은 함께 힘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님이나 저나 동의하는 바고,
이 남성우월주의적 가부장제의 현존 여부에 대한 시각 차이가 존재하는 겁니다.
양성평등을 이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이 '그렇다'라면 누구나 양성평등주의자입니다.
그러나 '남성우월주의적 가부장제'가 타파되었는가? 라는 질문에 답이 '그렇다'라면 그사람은 분명 페미니스트가 아닌거죠.
양성평등주의자이면서 페미니스트일수 있고, 양성평등주의자이면서 페미니스트가 아닐수도 있고,
양성평등주의자가 아니면서 페미니스트일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이 마지막 경우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이들은 남성혐오와 여성우월주의를 페미니즘이라고 부르고 있죠.

그러나 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당신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양성평등주의자다라고 말씀하시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유아인씨가 충분히 그럴만한 맥락 속에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렇다 저렇다 말할 자격이 있는건 아니겠지만, 님께서도 유아인씨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부정하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구요.

만화에서 "페미니스트는 여성이 차별받는다 싶은 부분만 쌍심지 켜고 찾아낸다"라고 주장하는데,
저는 어느정도는 필연적으로 그럴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이 여성이 받는 차별에 대해서는 둔감하거나 인지조차 못하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한국사회에서 남성으로서 살아가면서 저는, 어떤 여성이 이것이 차별이라고 주장하기 전까지 그런 것이 있는지 조차 몰랐던 경우가 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여성 또한 남성이 받는 차별에 대해서는 둔감하거나 인지조차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지는 않습니다. 여성이 받는 차별이 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성이 여성으로서 살아가며 겪고 인지하는 차별을 주장하면서, 스스로 페미니스트라 자처하는 것이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어떤 남성이 그 인식을 공유한다는 의미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것이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이 버려질 때 그런 관점들까지 함께 버려지는 것을 경계하는 겁니다.
이들이 양성평등에 반하는 여성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저는 회색분자고, 어느 한쪽이 완전한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가부장제의 안티테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면,
가부장제가 타파되지 않은 시점에서 안티테제의 붕괴는 기존 제도의 강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에 대한 님의 유추를 이런 관점에서 적용한다면, 공산권의 몰락이 신자유주의의 물결을 불러왔다고 비교해볼 수 있겠죠.
공산주의가 틀려먹었다 해서 자본주의가 정답인 것은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10989 2017-11-30 15:13:27 3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새창]
2017/11/30 00:27:29
1. 작성자님과 다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그 사상의 신봉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좀 놀랍네요. 거꾸로 님을 안티페미니즘의 신봉자라고 정의해보면 어떨까요?
당연한 것은 없다고 말씀하신 분이 생각과 인식의 다름을 이해할수 있게 설명해달라는 요구를 지금껏 광신이나 맹신으로 매도한 사상에 대한 신봉으로 치부할 수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2.페미니즘이라는 말의 어원을 굳이 따지자면 여성권리증진 운동의 발흥과 거의 동시기에 나왔습니다. 여성참정권 운동은 1840년대에, 페미니즘이란 말은 1850년대에 등장했다고 하니 굳이 따지자면 행위로서 여성권리신장운동이 페미니즘이란 이름보다 먼저나왔다고 할 수 있겠죠. 사실 페미니즘이라는 말 자체가 '여성주의'고 여성의 권리를 대변한다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라, 적어도 그 당시 정황으로 봤을 땐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을 흑인운동으로 부르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거였죠.

그 당시 페미니즘과 현대 한국의 페미니즘은 시대적 상황도 사회적 환경도 주장의 성격도 모두 다르다는 것은 저도 압니다. 그럼에도 페미니즘의 핵심적인 개념인 '여성의 권리 증진'을 공유하고 있기에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는 거죠. 전에 유아인이 요즘 페미니즘이 어떤 의미로 통용되는지 알았다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지 않았을 것이라 말씀하신바 있는데, 저는 꼭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유아인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의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인식에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것이고, 지금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누군가들의 남성혐오에 동조한 것은 아니니까요. 이익집단으로서 페미니스트들의 실상이 어떤지를 배제하고 의미로서 생각해 본다면, 오히려 유아인씨가 페미니스트에 가까운게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물론 페미니즘이란 단어에 꼭 집착할 필요는 없죠.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이 가져오는 혼돈과 오해에 대해서 페미니즘 내부의 비판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름을 바꾼다고 실질이 달라지나요?
페미니즘의 현실이 시궁창이라면, 페미니즘이란 이름을 버리고 양성평등주의란 이름을 택할때 뭐가 달라지나요?
페미니즘 자체의 문제라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을 버릴때 버려지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퉁쳐진 것들 중에서 버려져야 할 것과 골라내야 할것은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페미니즘이란 이름을 버리면 남성혐오, 여성혐오를 끝낼 수 있나요?

3. 페미니스트들이 이익집단으로 전락해버린 것에 대한 비판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4.
1)전제에 문제를 제기 하시는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전제가 이견이 분분하다는 것을 알기에 기정사실로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페미니즘이 유효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성우월주의적 가부장제가 제도적으로는 대부분 타파되었으나 문화적, 인식적 부분들은 잔재해 있으며, 개인으로서 남성은 약자일 수 있으나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 봅니다. 조선시대는 확연한 남존여비 시대였지만, 그때에도 양반 사대부의 지체높은 부인이 있었고 남자 노비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계급현상이 병존하는 것이지 하나는 맞고 다른 하나는 틀리다는 증명은 아닌 거죠.
페미니즘이 잔재한 남녀 차별을 너무나 확대해석한 나머지 다른 모든 계급적 현상을 무시하거나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하신다면, 여기에 대해선 일부 동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양성평등주의자가 아니라 페미니스트임을 자처한 사람들은, 페미니즘이 유효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아직까지는 참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이시대에 우리 사회에서 표면적으로 남존여비를 당연한 것으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상황이 여전히 다르고, 그것이 차별인지 차이인지에 대한 인식은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때로는 상대 다수의 관점에서도 차별인 것을 차이일 뿐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요.
저는 남성혐오자들이나 어떤 이익집단이 진정으로 여성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양성평등주의자를 자칭하는 것과 페미니즘을 자칭하는 것 사이에는 꽤 큰 인식의 차이가 존재하고, 이 인식의 차이마저 남성혐오와 혼동되어 사라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10988 2017-11-30 02:09:05 3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새창]
2017/11/30 00:27:29
작성자님께서 당연한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선언하셨으니,
작성자님이 내리신 결론에도 그만큼 충분한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공산주의 전체주의를 언급하신 맥락 자체는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만,
"공공선을 독점한 도그마"라는 느슨한 유추만으로 이들 사이에 분명한 논리적 일관성을 획득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논리가 좀더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평등을 주장한다고 다 페미니즘은 물론 아닙니다.
그러나 여성참정권 운동은 페미니즘의 시초가 되었고 페미니즘이 그 맥락에서 이어져 온 개념이니 언급한 겁니다.
여성을 위한 사상이나 운동을 다 페미니즘이라고 부르자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일반적으로 페미니즘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을 독자적으로 부정하신다면 거기에는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페미니즘이 틀려먹었다는 증거들은 본문에는 나와있지 않고 댓글에선 증거들이 있다는 수준으로 간단히만 언급하고 계신데,
다른 글에서 주장하신 내용으로 미루어 볼수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페미니즘은 당연하다'고 말씀하신 분의 글에 나온
"'메갈=쓰레기, 메갈=페미니즘, 고로 페미니즘=쓰레기'라는 삼단 논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현재 한국사회의 페미니즘이 메갈과 깊은 유착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까지 부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지금까지의 모든 페미니즘을 아가리 파이터 몇몇이 페미 깃발들고 설쳐된 것으로 결론 내릴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여성참정권 운동가들은 정말로 팻말들고 거리로 나와 여성참정권을 크게 외쳐댔으니,
이들의 노력까지 아가리 파이팅으로 비하될까 우려스럽습니다.

저는 히스패니즘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히스패닉 권리 쟁취 운동가들이 '나는 히스패니스트다'라고 주장하고
이것이 일정한 맥락을 갖춘다면 굳이 부정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흑인 운동, 흑인 인권 운동을 굳이 인종 평등 운동이라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물론 히스패닉의 권리 쟁취 운동 전반을 각각의 스팩트럼에 상관없이 '히스패니즘'이라는 하나의 용어로 퉁침으로서
오는 혼란에 대해서 비판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로 모든 아젠다를 설명하는 것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히스패니즘'이라는 용어는 스펙트럼에 상관 없이 '퉁치는 것'을 문제 삼으시면서,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는 '여성 권리 쟁취 운동'이라는 별개의 개념을
'양성 평등'이라는 상위의 개념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다소 모순적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양성평등이 이뤄지지 않았고, 남성이 아직 사회의 기득권을 이루고 있다는 전제' 아래에서는
여성이 여성의 권리 쟁취를 위해 행동하는 이념으로서 페미니즘이 양성평등주의에 기여하는 하나의 하위 개념으로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메갈과 유착된 페미니즘도 있을 것이요,
여성의 권리신장을 위해 사회 모두의 이해와 협조를 호소하는 he for she 같은 운동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양성평등주의는 되고 페미니즘은 안된다면, 그 또한 이유가 필요하겠죠.

물론, '양성평등'이라는 아젠다 자체를 페미니즘이 독차지하고 있고, 그런 부류가 메갈과 유착관계에 빠져있다는 사실은
이 모든 혼돈의 근원일 수 있다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작성자님께서 궁극적으로 하시려는 비판이 제가 동의할수 있는 그것이라면,
페미니스트를 자칭하는 이들과, 이제까지 페미니즘이라고 불려온 것들을 비판함에 있어서
조금 더 엄밀한 구분과 정의를 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987 2017-11-30 00:51:51 3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새창]
2017/11/30 00:27:29
'페미니즘이 당연하지 않다'가 곧바로 '페미니즘은 틀려먹었다'로 이어지는것은 다소 비약적이라 생각됩니다..
공산주의, 전체주의가 틀려먹었다는 것은 페미니즘과는 무관한 주장으로 보이구요.
권리의 쟁취는 당사자들의 주체적 행위 없이 이뤄진 경우가 없습니다.
여성의 권리신장에 있어서 양차 세계대전에서 여성의 역할이 크게 기여한 바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페미니즘이 무력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여권신장의 가장 상징적인 현상 중 하나인 '여성 참정권'은
여자들이 열심히 사회참여를 했으니 참정권을 나눠가지자 해서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1800년대부터 격렬히 이뤄져온 여성참정권운동의 결과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세계1차대전에서 여성의 사회적 기여가 여성참정권 인정의 결정타가 된것은 사실이나,
그 이전까지의 여성참정권 운동이 없었다면 그런 결과가 나왔을지는 의문입니다.
여성참정권 운동이 페미니즘이 아니라고 하기는 몹시 어렵죠.
10986 2017-11-30 00:27:15 0
[새창]
격렬한총잡이 님께서도 '여성적인 남성'이라는 표현을 쓰시면서, 어떤 스테레오타입을 떠올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오빠, 언니, 같은 여성어를 쓰거나 톤이 높고 부드러운 말씨를 쓴다거나, 화장을 하거나,
패션에 관심이 많으며 원색적이고 곡선이 강조된 패션을 좋아한다거나, 쉽게 눈물을 흘리고 정이 많다거나 등등.
구체적으로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스테레오 타입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마찬가지로 '남성적인 여자'라는 말에도 그에 해당하는 스테레오 타입이 있을 겁니다.
그게 바로 남성성, 여성성이죠.
문제는 남성성, 여성성이 자신에 대한 성 관념과는 별개라는 겁니다.
누군가 아무리 자신은 스트레이트 남성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어도,
꽃을 좋아하고 목소리가 간드러지고 화장을 하면, 한국 사회에선 여자같다, 게이냐, 트랜스젠더냐
같은 의심스러운 눈총을 받게 됩니다.
여성도 마찬가지죠. 여자가 숏컷을 하고, 털털하게 행동하고, 화장을 하지 않고 옷을 대충 입으면
여자가 여자다워야지, 여자가 조신해야지, 너 그러면 매력 없다 같은 말들을 듣게 됩니다.

남성이 남성성을 추구하거나, 여성이 여성성을 추구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아선 안됩니다.
남자답고 싶고, 여자답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이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남자에게 남자다워야 한다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강요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폭력입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는 어디까지가 강요고, 어디부터가 자신의 내면의 욕구인지 알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남자 아이니까 울지 말라고, 눈물은 여자의 무기니까 그래도 된다고,
남자니까 가장이 되어서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여자니까 조신하고 순종적이어야 한다고.
남자는 보호하고, 여자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남자니까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여자니까 근육을 너무 키우면 안된다고.
사회가 온갖 종류의 그런 규정을 만들고 어려서부터 말로,
분위기로 직간접적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우리는 거기서 얼마나 자유로울까요.

그리고, 남성이 남성성을 추구하고 여성은 여성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발언은 작성자님의 글이나 제 댓글 중에서 나온 주장은 아닌듯 하네요.
오히려 저는 그런식으로 남성성, 여성성이 '규정 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했고,
작성자님은 그런 관습을 타파할 수 있는지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성성 여성성이 존재하고 각 개인이 그것을 추구하는 것과,
사회가 그것을 장려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별개고,
전자는 비판의 대상이 아니지만 후자는 타파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은 전통적으로 '여성은 여성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당연히 여성 혐오로 취급하지만,
자칭 페미니스트들인 메갈리아는 '여자니까' 받아야 할것들은 다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니...
맥락도 없고 맛이 간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10985 2017-11-29 23:10:4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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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모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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