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에 대해서...굳이 비판적인 리뷰를 쓸 동기가 없을 뿐이겠죠.
평범한 교양도서들의 경우는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뻔한 이야기들이 많으니 좋은말도 나쁜말도 굳이 리뷰를 쓸일이 별로 없고..
쓰레기 같은 책들은 읽고 비판이라는 것을 할 가치조차 없는 경우가 대다수죠.
학살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이 자기의 죄를 미화하는 책처럼 크게 논란이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책은 읽지 않았으니 책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
저는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가 꼭 반대되는, 반목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자유와 사적인 영역이 온전히 지켜지기 위해서 공동체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유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인정 한다면,
시장의 자유와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명확히 구분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궁극적으로 시장의 자유는 개인간의 계약자유의 원칙을 전제로 합니다.
그 배경에는 모든 개인이 자유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예술가가 꿈을 쫓다가 굶어죽어도, 또는 꿈을 포기하고 현실을 쫓아도
그것이 정말 온전히 개인의 자유에 따른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먹고 살기 위해 온갖 인격모독을 견디며 직장을 다니고,
그 직장을 구하기 위해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입시 지옥을 견뎌야 해도
그 모든 것들이 개인주의라는 미명 하에서 정당화 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강요받는 자유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개인주의 사회 속에서 진짜 개인은 없고, 진짜 자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제한적인 개인주의는 힘있는 개인이 힘 없는 개인을 짓밟는 야생일 뿐이죠.
개인주의가 극단적 자본주의와 다르다고 생각하신다면,
공동체주의 역시 극단적인 공산주의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공동체주의는 개개인들이 자신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나눠갖는 것을 뜻합니다.
타인이 죽어나자빠져도, 가난에 찌들리고 인권을 짓밟혀도 남 일이라고 관심 끄는게
진정한 개인주의를 뜻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들이 마땅히 보호받아야할 개인적 권리들에 관심을 갖는 것은 내 스스로가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나 자신의 사적인 영역을 유지하기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노력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공동체주의가 지향하고자 하는 바,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기여를 요구하는 바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간섭받지 않는다는 것이 관심받지 않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직 사적인 영역 or 오직 공적인 영역으로 사회를 규정한다면, 어느쪽 사회도 결코 사람이 살만한 사회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사적인 영역이 존중받으면서 공적인 영역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야 좋은 사회가 되죠.
현대사회의 문제점은,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면서 그것을 자유라고 부른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에서 12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자유주의"의 이름을 사칭한 개똥 같은 페이지에서,
중국의 졸부, 알리바바 회장 마윈의 말을 어떤식으로 인용하고 있는지 보면,
우리 사회에서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란 이름이 진짜로 자유를 뜻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