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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0 23: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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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돈벌레가 익충이라는 건 좀 애매한 개념입니다. 바퀴벌레가 해충인 건 사람을 물어서가 아니라 하수구 같은 더러운데 다니면서 집안이나 음식에 균을 옮겨서 그런 것인데, 이건 그리마도 사실 크게 차이 없습니다. 특히 습한 곳을 좋아해서 하수구나 화장실벽, 주방은 그리마다 좋아하는 곳이거든요. 차이가 있다면 바퀴벌레가 활동 영역이 인간고ㅓ
더 많이 겹치고 숫자가 많다는 거. 게다가 바퀴벌레나 그리마나 사람 있으면 도망가는게 기본이지만, 궁지에 몰리면 물때도 있다네요.
돈벌레가 바퀴벌레랑 먹이사슬에서 경쟁관계에 있긴한데, 실제로는 바퀴벌레가 나올 정도의 위생환경이면 바퀴벌레랑 돈벌레가 사이좋게 살 수 있을 정도로 먹이가 풍부한 경우가 많아서 꼭 익충이라도 하기 어렵습니다.
거미는 그리마랑 비슷하게 파리 모기 날파리 바퀴 등 각종 날벌레들을 잡아먹어서 익충이라 불리는데, 벌레가 많은데서 살다보니 역시 깨끗하다곤 못해도 한번 자리잡으면 사람들 거주하는 곳까지 먹이를 찾으러 뽈뽈 돌아다니며 균을 옮기진 않기 때문에 훨씬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