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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12: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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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아로 접근하셔서 그렇다고 보는데..
포비아는 사실 의학적 용어고, 사회적 용어로 빌려쓰고 있긴하지만 엄밀히 말해 개인적 차원의 혐오와 사회적 차원의 혐오는 다르다고 봅니다.
혐오로 번역되는게 또 있는데요,
헤이트 스피치 역시 혐오발언(증오발언)으로 번역됩니다.
그리고 이 혐오발언이란, 성별에 대해서든 성적지향에 대해서든 인종, 정치성향, 지역색, 장애여부, 나이 등등,
어떤 종류든 상관없이 특정 집단에 대한 비하적이고 멸시적이거나 협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면 혐오 발언이 성립합니다.
즉,여성혐오나 동성애혐오가 발생하게 된 원인이나 원리는 전혀 다를수 있지만, 혐오발언이라는 표현형은 같다고 봅니다.
포비아는 개인의 심리상태를 뜻하므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혐오와는 달리 보아야 합니다.
동성애를 생리적으로 혐오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포비아죠.
그러나 '동성애자가 싫다.' '동성애자는 더럽다' '동성애자를 때려죽여야 한다' 로 표출되는 것은 더이상 생리적 혐오가 아니라 사회적 혐오이며, 헤이트 스피치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용납하지 않는 혐오는 학술적인 포비아가 아니라
보다 일상적인 헤이트 입니다. 그러면서도 포비아를 경계하고 분석하는 것은, 포비아에서 헤이트가 나오고, 헤이트가 포비아를 재생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혐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성혐오에는 성차별,
가부장제의 권위주의 의식이라는 것들이 포함되어
엄밀한 의미에서 포비아와는 전혀 다르지만,
이것이 사회적인 혐오 발언으로 이어지고,
스 혐오발언이 다시 성차별적 의식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