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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02: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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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어떤 논란이 사실 관계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을 때, 그것을 빌미로 대상을 모욕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입니다.
다만, 합리적 의심이라는게 있죠.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비유입니다만, 세월호 침몰 당시 수많은 음모론이 있었고,
개중에는 상당히 황당한 음모론도 많이 있었습니다. (ex.세월호에 원전 폐기물이 실려 있었다.)
물론 정부의 과실인 점(선박 안전 규제 완화, 불성실한 구조지원과 구조방해)은 명백하게 존재합니다만,
아직까지도 정부의 악의적인, 즉 의도적인 행위들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잘못들에 대해서 추궁하고 밝히려 하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더구나 정부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은폐하려고 해온 상황에서는
비록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그것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비난하기에 충분합니다.
티아라 사태를 생각해 봅시다. 솔직히, 저 역시 당시에 황당한 주장들을 많이 봤습니다.
예를들어 예능 방송에서 장난스럽게 떡을 먹이는 장면을 괴롭히기 위해 떡을 쑤셔 넣은 것처럼 편집된 자료도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은 합리적 의심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화영과 나머지 멤버들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던 것만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수많은 팬들이 추궁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의심이 확신이 되어가는 그 시간동안 사측은 이 사건에 대해서 아무것도 밝히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밝힌 입장이, '왕따는 존재하지 않으며, 미묘한 갈등이 있었으나 원만히 해결 됐다'라는 것이었고,
곧이어 '멤버들과의 합의하에 화영이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화영은 집에서 인터넷을 보고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물론, 티아라 멤버들의 잘못과 소속사의 엉망진창인 대처는 별개로 보아야 하겠습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티아라와 소속사가 한편이라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더구나 소속사의 잘못을 배제하더라도,
일대다수의 갈등이 있었고, 다수측이 하나를 소외시킨 것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정황입니다.
그것이 따돌림은 아니다...라는 주장은 마치 '술을 마시고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그러다 보니 나오는 이야기들이 '화영이 원인제공을 했다'는 것인데, 이것 역시 헬조선식 왕따 예방법을 떠올리게 하는 군요.
이게 과연 전국적인 보이콧으로 이어질 정도의 잘못이냐? 글쎄요.
티아라 멤버들의 잘못만으로 따지면 그정도일지 모르겠지만, 화영을 일방적으로 퇴출시킨 소속사측의 대응과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화영 깎아내리기식 옹호가 있는 것을 보면 결코 과한 반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븐틴 밥줄 사건이란 것은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르니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