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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0 13: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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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 4, 5, 6학년을 맡아봤는데 2학년은 참 귀엽고 예쁘고, 4학년은 좀 더 편하게 가르칠 수 있지만 제일 재미있는 학년은 5학년이었어요. 수업 할 때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해 볼수 있구요, 특히 토론훈련 좀 잘 시켜놓고 토론수업 하면 진짜 박진감이 넘치기도 하지요. 물론 6학년도 수업에 있어서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해 볼 수 있는데 애들이 많이 거칠어지고 문제 행동의 스케일이 커져서 감당이 안될 때가 많다는거.
그래서 다른 분들이 2, 3, 4학년을 선호할 때 저는 웬만하면 5학년을 자청해서 했었어요.
제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저학년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감당이 안되었는데 어린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 이제는 1학년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전에는 6학년 맡는 것 보다 1학년을 맡는게 더 무서웠거든요.
복직하면 아마도 6학년을 하게 되겠죠.(모두가 기피하니 새로온 교사들은 무조건 6학년에 꽂힙니다.) 아...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