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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2 23: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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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며칠 전에 고속버스 탈 일 있어서 탔는데
아주머니가 표를 어른들 자리만 사고 아이들 표는 안사고 타신 거예요
표 검수 하시는 아저씨가 아줌마 애들 표는 어딨냐고 그랬더니
"애들도 차표를 사야 하냐"며 ㄷㄷㄷ 갓난 아이가 아니고 최소 7세 이상이었어요.
그래서 검수 하는 아저씨도 아줌마 애들 몇살이냐고
몇살인데 표도 안샀냐고 하니 아줌마 꿀먹은 벙어리로 횡설수설.
아저씨가 어이 없으셔서 그럼 애는 서서 갈거냐고 사고나면 누구 책임인 줄 아냐고
빈자리 앉힐 생각이었으면 표 끊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막 뭐라하시니까
그랬더니 자기가 안고 갈거라면서 그러더라구요. 표 검수 하시는 아저씨 어이 없지만
어차피 만차에 안고 가겠다 하니 어쩔 수 없이 그냥 출발
거기 까진 뭐 좋다 이거예요 근데 하필이면 저희 뒷자리였는데 당연히 엄마 다리 위에 앉아
몇시간씩 가야하니 애들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그 와중에 둘이서 티격태격 하기 시작. 산만 게이지 폭발..... 하....
저랑 제 친구 앉은 자리 계속 발로 차이고 뒤에서 당기고 난리도 아니어서
처음 1시간 정도는 뒤에서 푸드덕 거리면서 의자 차는거 거 참았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제가 "아줌마 죄송한데 애들이 의자를 자꾸 차요..."
하니 저한테 미안하다는 소리는 없으셨고
"야. 하지마."
이러셨어요 그래도 주의를 주시는구나 그랬는데
몇분 안지나서 또 푸드덕덕덕덕
하.....이걸 어쩌지 진짜 성격대로 지르나 마나 이러고 있었는데
평소 얌전하고 싫은 티 잘 못내는 제 친구가 진심 화났는지
"저기요. 애들 의자 좀 못차게 해 달라고요. 자는데 지금 완전 짜증나요."
8년 째 아는 친군데 이런 모습 처음 봄 ㄷㄷ 착한 사람이 화 나면 더 무서운건지 진심 느낌;;;
그랬더니 아즘니가 애들한테 짜증내면서 가만 있으라고 앞에서 뭐라고 하지 않냐고
역시 저희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는 없었습죠 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