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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19: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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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른 선입견, 고정관념, 특징 중 부정적인 것들을 묶어 혐오라고 부르기로 하면
남혐 또한 존재하는 셈이죠.
잘 안 씻는다, 위생 감각 없다, 둔하다, 밝힌다, 음흉하다, 열 여자 마다 않는다,
마누라 죽으면 뒷간 가서 웃는다, 애 같다, 유치하다, 아들 낳으면 목매달, 개저씨, 쩍벌남, 제비 등등
상대적으로 혹은 실제 그런 측면을 지적한 것도 있지만 전혀 근거가 없거나 미약한 것도 있죠.
어떤 말들은 농반진반 웃자고 하는 말이고 듣는 상대방도 웃어 넘기죠. 대화에 양념처럼 쓰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때로는 듣는 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거나 불쾌감을 주기도 하고 싸움의 계기가 되기도 하죠.
개저씨 쩍벌남 제비 등은 사회 전체가 그러한 행동이나 습성을 배척한다는 표시가 되기도 합니다.
강도, 도둑놈, 양아치, 깡패. Default 성별이 남자죠. 이게 과연 남혐일까요?
넛지 수준의 의도적 환기를 통해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언사들이 지나치게 엇나가지 않도록 유념하는 선이면 모를까
기존의 가부장제 코르셋보다 더한 페미니즘이라는 철갑옷에 살아있는 인간을 억지로 우겨 넣으려 들지는 말았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