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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07: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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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그 이면의 내용도 자세히 알아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일단 관련 기사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현재 외교부 내 약 8%인 과장급 여성 직원 비율을 현 정부 임기내 20%까지 끌어올린단 계획입니다.'
제 경험상 고용노동부를 예로 들었을 때 과천에 있는 고용노동부의 본청이 아닌 지방의 고용노동지청의 과장급은 5급 사무관입니다.
외교부를 고용노동부 본청과 동일하다고 보았을 때 과장급이면 4급 서기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는 2005년 이후 50%를 넘어선 외교부 내 여성 사무관들이 서기관으로 승진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겁니다.
제 판단으로는 서기관 승진대상자 중 여성 사무관들이 많으니 이에 대해서 어느 정도 할당을 하자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성자는 8 -> 20%로 과장급 여성직원비율을 끌어올린다는 것으로 왜 한쪽 성별에만 특혜만 주냐고 비판하시는데 만약에 제가 말한 것처럼 과장급 승진대상자 중 여성비율이 50%에 달한다면 20%를 여성에게 할당한다는 것은 특혜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설사 퇴직이나 결혼과 육아문제 등으로 50%에 달하는 여성비율이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링크된 기사를 보니 강경화 장관이 외교부를 혁신시키고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런 것은 모두 제끼고 외교부 내 인적구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이 과장급 여성직원비율을 늘린다고 페미니즘 정책 간다고 조롱하니까 비판받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