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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2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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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걸 얘기하실 때 바라는 남친의 반응은 어떤건가요? 그 서운한 주제 속 문제점을 개선하길 바라시는지, 아니면 문제점 상황을 남친이 그랬구나,하고 알아주고 이해주길 바라시는지.혹은 내 서운한 마음을 들어주는걸로 충분한지요.
대화의 목적이 확실히 보이지 않아서 남친분이 의도를 잘못 이해해 본인의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남친 본인 생각엔 서운할 일이 아닌데 서운하다 해서 그 부분 논쟁이 일어나는 것 같아 보여요. 남친분은 글쓴님이 그 문제를 파악-반성-재발방지를 원한다고 이해했는데, 그건 사실 에너지와 시간이 걸리는 일이잖아요? 또 그 당시 상황때문에 하필 그렇게 흘러갔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그런 주제의 이야기를 하시면 남친분은 그래서 내가 어쩌란건데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글쓴님은 추궁하려는 의도가 아니였어도요.
이건 일반적인 이야긴데, 부정적인 주제의 대화를 할 때-푸념이나 힘듦토로 등- 그 부정적 에너지가 듣는이한테도 전달이 되므로, 가까운 사이일 수록 더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또,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의도는 내가 힘들어서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건지, 아니면 실질적 조언이 필요한건지 확실히 언급해서 부담을 좀 예방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주제가 상대방의 어떠한 결점 때문이라면, 이게 정말 미치겠어서 못 참고 얘기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상대방이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특히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걸 미리 확실히 밝히시는게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