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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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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계의 대선후보는
인간적, 역사적 드라마가 없인 쉽지 않죠.
김대중은 박정희가 사주한 납치 살해의 위협에도 죽음을 무릅썼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반독재 민주화 투사이자 외교 남북문제의 이론가였고
노무현은 3김 야합으로 구조화된 지역구도 정치와 일합을 겨루며 자신을 던졌고
문재인은 불굴의 원칙주의자로 난파한 여당을 바닥에서 끌어올리고 엘리트들에게 아무런 빚진 바 없이 오직 국민의 지원과 지지로 스스로 대권을 획득한
인물입니다
그에 비해 박원순은 스토리에 감동이 없는 듯합니다.
마이너스 재산 상태, 평생 시민운동에 매진한 헌신성, (개인적으론 실제보다 저평가됐다고 보지만) 무난한 서울시정 평가 등..매력요소가 있지만 지난 기간 모두 소진된 장점인 즛 합니다
청의 뜻을 받아 김경수 의원이 제안한 것일 진대
저는 그것이 계파적 사고가 아닌
민주당 집권을 위한 장기비전 속에 나온
진솔하고도 혜안을 가진 제안이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박원순 스스로 대권을 형해 가기 위해서도
대중에게 미안함을 느끼도록, 당신이 아닐 수 없는
이유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한테 빚이 있다는 느낌이 있지만
박원순에게는 그런 마음이 크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