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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1 20: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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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똑같네요.
혹시나 몹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내가 거는 전화 때문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닌가?
항상 이런 생각으로 전화를 못해요.
성격도 내성적이라서 인맥도 넓지 않아요.
그런데, 15년 전에 함께 근무했던 분들과
얼마전에 술 한 잔 했다는 것,
前前 직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분들과
요즘에도 종종 연락하고 술 한 잔 기울이는 걸 보면
제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 분들이 항상 저보고 하는 얘기가 제발 전화 좀 해라....
그럴때마다 얘기해요, 싫어서 전화를 안 하는 게 아니라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화를 잘 안 하는 편이라고....이해해 달라고.....
이런 저를 이해해 주는 지인들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한편으로는 지인들에게 연락 잘 하는 분들이 참 부러워요.
요즘은 그래도 좀 노력을 하고 있어요.
제가 시설관리 교대근무자라서 일정한 때에 당직근무를 서는데
매달 당직 스케줄이 정해지면 항상 문자로 알려 줍니다.
그렇게라도 하니까 좋더라고요.